최근 위메프와 티몬의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되었던 구영배 대표는 지난 26일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이번 사태의 끝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위메프와 티몬의 사업 모델
위메프와 티몬은 상품거래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판매자는 상품을 올리고 소비자는 구매를 한다. 플랫폼 운영사인 위메프와 티몬은 상품 판매대금에서 일정 비율의 판매거래 수수료를 제하고 협력사(상품 판매사)에 정산하게 된다.
사태의 발단
이번 사태의 문제는 협력사에 정산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자금 부족으로 인해 지급하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현재 위메프와 티몬은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보유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상황이다.
사태의 전개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정상적으로 결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산금을 받지 못한 협력사들이 카드 결제를 취소함에 따라 자동적으로 구매가 취소되었다. 특히 여행상품의 경우 항공권과 숙박예약이 취소되면서 큰 이슈가 되었다.
소비자와 협력사의 피해
소비자의 경우 카드결제 취소로 인해 직접적인 금전적 손실은 없지만, 선불 포인트나 상품권 구매 고객은 환불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협력사의 경우 피해가 매우 심각한데, 현재까지의 미정산 금액만 1700억 원에 달하며, 피해 판매자 수도 6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의 원인과 해결 방향
이번 사태의 주된 원인은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로 분석된다. 현재 위메프와 티몬의 현금성 유동자산은 각각 80억 원, 71억 원에 불과하지만, 유동부채는 각각 1조 2644억 원, 7559억 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추가 금융지원이 없다면 파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소비자와 판매자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영배 대표의 향방
구영배 대표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입국했지만, 지난 26일 대표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영배 대표의 경영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대표직 사퇴를 통해 책임 회피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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