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활용 투자법

주식 투자를 하면서 투자의 기준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을 겁니다. 감으로 투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주식 투자에서 기본적으로 참고하는 목표 주가에 대해 알아봅니다.

목표주가 산정

 

목표주가

목표주가(적정주가)라는 것은 ‘기업의 주가가 앞으로 얼마까지 상승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에 대한 가치평가와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 등을 바탕으로 책정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보통은 현재 주가보다 목표주가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목표주가는 참고용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앞으로의 예상치를 통해 책정하는 것으로 맹신할 수 있는 수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참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일례로 최근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에는 단기간에 급등하는 추세였습니다. 이때 목표주가는 계속해서 올랐었죠. 당시 카카오의 목표주가는 평균 14만 2,736원이었으나 6월 13일 기준 16만 9,500원까지 올랐고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최대 20만 원까지 올렸습니다. 불과 한 달 동안 일어난 일입니다. 

 

한 달 동안 기업가치가 수직 상승한 걸까요? 단지 현재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올린 것은 아닐까요? 이러한 이유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믿지 못한다’는 말도 합니다. 하지만 기업의 성장 내재가치는 주식투자의 기본이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맹신하지 않는다면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목표주가 계산방법

목표주가를 참고하기 위해서는 목표주가를 어떻게 계산하는지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국내 증권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 4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주가수익비율(PER) 활용

가장 보편적인 계산법으로 PER가 높으면 주가가 고평가 된 것이고 낮으면 저평가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주가가 1,000원 일 때 주당순이익이 100원이라면 PER는 10(=1000/100) 배로 현재 주식가치가 고평가 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 PER= 현재 주식 가격 ÷ 주당순이익(EPS) = 현재 주식가격 = PER × EPS

 

그렇다면 PER를 활용해 어떻게 목표주가를 추산할 수 있을까요? 위의 식을 참고하면 미래 특정 시점에 해당 기업이 벌어들일 이익을 추산해 미래 주당순이익(EPS)을 예상 후 예상 PER를 곱하는 방법입니다. ☞ 현재 주식가격 = PER × EPS

※ 보통 예상 PER 값은 글로벌 동종업계의 평균 PER(동종 업계의 매출. 이익과 비교)를 참고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2. 기업의 총 가치(EV)와 EBITDA(세전. 이자지급 전이익) 활용

EV÷EBITDA는 기업의 실제 가치가 영업활동을 통해 기업이 창출한 이익의 몇 배인가를 보여줍니다.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가치가 고평가 된 것으로 낮을수록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주가순자산비율(PBR) 활용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BPS)로 나눈 지표입니다.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1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만약 1보다 낮다면 주가가 현재 장부상 순자산 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미래 어느 시점의 순자산을 전망하고 이를 주식 수로 나누면 BPS가 산출되고 여기에 PBR을 곱하면 적정 주가가 산출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BPS가 40만 원인 기업의 목표 PBR 0.8배를 적용하면 적정 주가는 32만 원이 되는 것이죠.

 

4. 부분 가치 합상(SOTP) 활용

SOTP(Sum of Part), 자회사 또는 모든 사업별 가치를 평가해 합산하는 기업가치 분석 방식입니다. 자회사나 사업부문의 영업 상황에 따라 목표주가의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