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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이 디폴트 경고한 12개 개도국

by ţŠ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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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미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들이 어려운 가운데, 세계은행은 일부 개발도상국은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디폴트가 우려되는 나라들의 현재 사정은 어떠할까요.

달러 강세
달러 강세

 

부도위기 경고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계속해서 올리고 있지만 물가는 쉽게 잡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미국은 올해 5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리는 초 강수를 두고 있는데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의 가치가 올라감에 따라 상대적으로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자국 화폐가치가  떨어져 수입물가가 올라가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이 부도 위기에 내몰리고 있어 올해 12개의 개발도상국이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스리랑카는 지난 5월 일시적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스리랑카의 주 수입원인 관광수입이 코로나19로 끊기면서 외환보유고가 바닥났기 때문인데요. 외화가 부족해 해외로부터 물자를 수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스리랑카는 생필품과 연료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로 현재 기름, 식품, 비료, 의약품 등 생필품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에 국민들은 정부의 재정 정책 실패에 대해 반정부 시위를 벌였고 대통령궁까지 점령했으며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해외로 도피 후 지난 7월 사임하였습니다. 

 

파키스탄

파키스탄의 주 수출 품목은 섬유인데 최근 평년의 두 배 수준의 많은 비가 내려 대홍수 피해를 겪었습니다. 여기에 빙하가 녹은 물까지 더해져 국토의 1/3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어 경제의 핵심 축인 농업 시설이 대부분 파괴되었습니다. 재정도 넉넉지 않은 상황에 덮친 자연재해로 인해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8월 IMF로부터 11억 달러의 구제 금융을 받았고 최근에는 아시아 개발은행,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세계은행으로부터 40억 달러를 빌려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디폴트 위기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아르헨티나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에 비해 78.5%폭등했습니다. 30년 만의 최고치입니다. 시장에선 연말 물가 상승률이 94.5%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어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자국 화폐인 '페소'화가 더 떨어지기 전에 돈이 생기는 족족 물건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올해 9번이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제 수장이 3번이나 교체되는 등 혼란스러운 형국입니다. 지금까지 9차례나 디폴트를 선언했던 아르헨티나는 이번에 10번째 디폴트를 향해 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기타 디폴트 위험국가

라오스 / 가나 / 튀르키예 / 엘살바도르 / 수단 / 말라위 / 남수단 / 이집트 / 파키스탄

 

왜 개발도상국인가

경제 체력이 아직 선진국에 비해 약한 개발도상국에게는 현재와 같은 달러 초강세는 위협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개발도상국은 인프라 투자를 위해서 대외 차관을 들여오게 되는데 대부분 무리하게 진행하다 보니 대외 부채가 꾸준히 증가하였고 달러 가격이 치솟으며 달러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외국 자본은 금리가 높은 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으며, 외국인들이 사들였던 주식과 부동산을 무섭게 팔아 치우고 있습니다. 빚이 늘어나고 외화까지 부족한 상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강달러가 지속된다면 위험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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