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탓에 거의 2년 넘게 사우나를 못 갔는데, 최근 조금씩 거리두기도 완화되면서 사우나를 물색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더라도 깨끗하고 덜 붐비는 곳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검색을 돌려보았더니 작년에 생긴 '스타필드 안성'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스타필드 하남'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하남은 휴일에 교통이 혼잡해서 안성으로 결정했습니다.
호텔 수준의 사우나&찜질방
스타필드 하남에 방문한 목적은 정말 순수하게 사우나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스타필드 지하주차장에 주차 후에 사우나가 있는 '아쿠아 필드' 3F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려했으니 엘리베이터는 2F까지만 운행하네요. 2F에서 내려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F으로 올라갔더니 '아쿠아 필드' 매표소는 건물의 끝에 위치해 있네요.
아참. 아쿠아 필드는 '찜질방'과 '워터파크'로 나누어 운영이 되는데 운영시간과 요금은 이렇습니다.
□ 찜질 스파(JJIMJIL SPA)
운영시간: 10:00 ~20:00(19:30 입장 마감)
이용요금
| 구 분 | 이용요금(6시간) | |
| 대인 | 소인 | |
| 주 중 | 21,000 | 17,000 |
| 주 말·공휴일 | 23,000 | 19,000 |
※ 네이버 예약시: 15,000(소인) / 19,000(대인)
네이버에서 '아쿠아필드 안성'으로 검색하면 예약 가능합니다.
□ 워터 파크(WATER PARK)
운영시간: 10:00~19:00(실내) *야외 미운영 중
이용요금
| 이용요금(6시간) | |
| 대인 | 소인 |
| 40,000 | 35,000 |
※ 네이버 예약 시: 23,000(소인) / 30,000(대인)
대인 : 중학생 이상 / 소인 : 36개월~초등학생
입장 후 최대 6시간까지 이용 가능(이용시간 초과 시 시간당 5,000원의 추가 요금을 지불합니다._찜질스파, 워터파크 동일)
유아, 소인, 국가유공자, 장애인 입장 시 반드시 증빙서류를 지참하셔야 합니다.
입장 및 사우나
티켓을 매표소 또는 키오스크를 통해서 발권 후 '영수증과 열쇠'를 받고 에스컬러이터를 타고 한층을 더 올라가면 아쿠아 필드 로비가 나타납니다. 전방에 보이는 워터파크가 여기는 아쿠아 필드라고 말해주는 것 같네요. 중앙 로비를 기준으로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로 나뉘어 신발장과 사우나가 있습니다.
먼저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잠근 후 로비에 위치한 카운터로 가서 '영수증'을 제시하면 '찜질복 한벌과 수건 2장 그리고 머리띠(?) 1장'을 줍니다. 수건이 2장인 이유는 찜질방에 가기 전과 후 사우나를 총 2번 이용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른 사우나와는 다르게 사우나 내부에는 수건을 따로 비치해 놓지 않았으니 잘 나누어 쓰도록 하세요.
사우나 이용
사우나 이용을 위해서도 아직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머리 감고 세수할 때를 제외하고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관리하는 분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마스크 착용 등을 살펴봅니다.
사우나 시설은 호텔 수준으로 깨끗하고 프라이빗해서 좋습니다. 호텔 사우나에 가보면 모두 오픈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칸막이가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여기가 그런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단 '온탕, 열탕, 냉탕, 노천탕(온탕)과 건식 사우나'로 되어 있어 다양한 탕을 즐기는 분들은 실망할 수도 있지만 수질, 온도, 청결 상태 등 기본에 충실해서 이용하는데 만족했습니다.
※ 사우나를 이용하기 전에 사우나 입구 선반에 수건을 미리 준비해 놓아야 이용 후 나갈 때수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사우나에서는 별도 수건을 추가 지급하지 않음)
찜질방 이용
사우나로 몸을 청결히 한 후 물기를 닦고 찜질복을 입은 다음 로비를 지나 '찜질방'으로 향합니다. 입구부터 안마의자가 쭉 늘어서 있고 'GX룸', '소금방'이 있습니다.
조금 더 내부로 들어오게 되면 널찍한 휴식 공간에서 텔레비전을 볼 수 있는 있는 장소가 나옵니다. 여기는 주로 가족들이 모여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핸드폰 등을 하고 있었습니다.
패밀리 홀 바로 옆 방은 우리에게 익숙한 황토방이 있습니다.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 고창의 황토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황토는 특유의 향과 원적외선이 심리적인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온도가 찜질방에 어울리는 60℃내외여서 누워서 땀을 내기에 적당했습니다. 보통 황토방 하면 황토 냄새와 땀냄새가 진하기 마련인데 이곳은 전혀 그렇지 않고 쾌적했습니다.
찜질방마다 적어도 하나씩은 독특한 방이 있기 마련인데, 이곳 또한 독특한 방이 하나 있습니다. '구름방'이라는 곳인데요. 벽 틈새에서 마치 구름이 흘러내리는 것같이 하얀 연기(?)가 벽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아이들이 신기해하는 것 같네요
구름방이 독특한 방이라면 여기 정말 찜질방에서 보기 힘든 방이 있습니다. 이름도 '미디어 아트룸'이라고 합니다. 내부에 들어가면 천정이 돔처럼 되어 있는데 4대의 프로젝터가 이 천정 스크린에 영상을 쏘아서 하늘, 자연, 바닷속 등을 입체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대리석의 뜨끈한 맛을 알고 계시다면 '파 동석 룸'에서 그 느낌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곳도 온도가 적당해 10분 정도 누워 있다 보면 땀이 조금씩 맺히는 정도로 따끈따끈한 것이 좋습니다. 원적외선, 음이온, 테라헤르츠 파 등을 방출하는 파동 석위에서 체내에 쌓인 독소를 배출해 보세요.
TV에서 보던 핀란드식 증기 욕을 한국의 불가마와 결합한 '로울리(Loyly)'불가마는 가운데 뜨겁게 달궈진 돌 위로 물이 떨어질 때 발생하는 증기열을 이용하는 찜질 방식입니다. 그런데 물 떨어지는 걸 본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더군요.^^
다음은 찜질방의 열기를 식혀줄 수 있는 방으로 편백나무 방을 소개합니다. 이곳은 우선 온도가 높지 않고 내부가 편백나무로 되어 있어 쾌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앙에 놓인 TV에서는 계속해서 시원한 자연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어 마치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열을 시키고 휴식하기에 알맞은 장소입니다.
이곳의 핫 플레이스는 역시 야외 '풋스파'가 아닐까요? 시원한 야외 공기와 따뜻한 족욕은 마치 일본에서의 그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연인과 함께 앉아 두런두런 얘기 나누기 참 좋은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조용히 나만의 시간과 휴식을 갖고 싶은 분들을 위한 '릴랙스룸'을 소개합니다. 릴렉스 룸은 풋스파 존으로 가는 곳에 있어서 처음엔 찾지 못했는데 주변을 잘 보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계단을 통해 올라 가면 통유리 전망과 계단형으로 배치되어 있는 리클라이너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마치 영화관에서 스크린을 통해 자연을 보는 듯(?)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별로 미디어 시청이 가능한데 헤드폰이 필요 없이 리클라이너 헤드 부분이 스피커입니다. 리클라이너는 수동으로 별도 조작 버튼은 없고, 미디어 조작은 측면에 터치식 버튼이 있어 채널과 볼륨 조절이 가능합니다.
※ 성인만 출입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찜질방에서의 식사를 빼놓을 수없죠. 푸드코트에서는 한식, 중식, 양식, 분식을 1만 원 내외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식당 내부의 뷰도 정말 시원하기 때문에 식사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맛도 가격 대비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맛집은 아니에요)
스낵바에서는 식혜 등 음료를 비롯해 아이스크림 과자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찜질방에서는 식혜가 국룰이죠. 참고로 식혜 한잔의 가격은 4,000원입니다.(얼음이 80% 식혜가 20% ^^)
오랜만에 사우나를 다녀온 기념으로, 사우나 이용 계획이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보았습니다.
가격은 일반 사우나보다 조금 비싸지만 충분히 만족할만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 위 사진들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스타필드 안성 홈페이지의 사진을 사용하였습니다. 후기는 직접 체험 후 작성한 것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코로나이후 달라진 스타필드가 궁금하다면 새롭게 포스팅된 '감성편'을 참고해주세요.
스타필드 안성, 사우나 찜질방 후기 2 (감성편)
정상화된 일상에서 만나는 스타필드 '아쿠아필드 안성'의 모습은 어떨지 오랜만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저자 역시 첫 방문이라 이용정보를 중심으로 소개했다면 오늘은 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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