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현대백화점 판교점 입점

매장 관리와 신규 출점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에르메스'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출점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신규 출점은 8년만으로 규모와 오픈 시점 등을 알아봅니다.

에르메스(Hermes)

 

에르메스 판교 출점 이유

판교는 IT 기업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네이버, 카카오, 넥슨' 등 IT 기업 1,200여 개가 입점해 있습니다. IT기업의 주 연령층은 2~30대 젊은 MZ세대로 명품에 대한 관심과 소비 열기가 뜨거운 세대입니다. 실질적으로 2030 세대가 차지하는 명품 소비 비중은 약 50%에 달하고 있는데 특히 20대의 고객 신장률은 76% 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실질적으로 판교에 위치한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은 1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백화점 중 1조 원 매출을 달성한 백화점은 총 8개로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새롭게 1조 클럽에 포함되었습니다. 에르메스는 이러한 판교에 출점함으로써 젊은 층의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에르메스 매장 규모 및 오픈 시기

매장은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며 규모는 170~180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현재 가장 큰 매장을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150평 규모인 것을 고려하면 판교점에 대한 기대 수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판교점의 매장 인테리어 공사는 이미 지난달 시작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약 7개월 정도의 공사를 마친 후 정식 오픈은 10월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에르메스 경기점 출점의 영향

현재 공항을 제외한 국내 에르메스 매장은 서울에 8개, 부산 1개, 대구 1개로 총 10개입니다. 2017년 플로리앙 크랭 에르메스 부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매장을 더 늘릴 계획은 없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칫 무리한 확장으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2014년 이후 매장 이전은 있었지만 신규 출점이 없었던 이유입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이번 에르메스를 유치함으로써 최상의 명품 라인으로 꼽는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뷔통, 샤넬) 중 에르메스와 루이뷔통 매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현대백화점은 경인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거점 매장으로 머지 않은 시일 내에 2조 원대의 매출도매출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