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전용차로 폐지

주말과 공휴일에 운영되었던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도를 이번 주말(6월1일)부터 폐지합니다. 이는 버스 운행이 많지 않고 일반차로에 정체를 일으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하네요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운영 경과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2017년 7월 29일부터 주말, 공휴일, 명절에 시행되었습니다. 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하고 강원 지역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일반차로 정체를 가중시킨다는 불만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2021년 2월 22일부터는 신갈분기점~여주분기점(41.4km)에서 신갈분기점~호법분기점(26.9km)으로 구간이 축소되었지만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폐지 요구는 계속되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버스전용차로 민원 중 영동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19%에 달했다고 하네요.

영동선은 국토부가 정한 버스전용차로 운영기준도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전 구간의 일반차량 대비 버스 교통량 비율이 지난해 4.2~7.7%로 운영기준(8.0%)에 미달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과 영동권을 오갈 때 서울양양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KTX 등 대체수단이 많은 만큼 버스전용차로가 폐지되어도 대중교통 이용객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행 고시 개정안을 확정하여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현재 평일에 양재나들목에서 오산나들목까지 운영 중인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6월 3일부터 양재나들목에서 안성나들목 인근까지 연장될 예정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