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이제 전기차가 대세가 되고 있음을 거리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테슬라를 비롯해 자동차 번호판이 파란색인 전기차가 심심치 않게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전기차를 많이 사고 있다는 말이 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전기차 가격이 만만치 않다 보니 차량의 성능과 보조금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를 해야 후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양해진 전기차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전기차 신모델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소비자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내연차 시대에는 자동차의 성능과 브랜드 인지도 그리고 디자인, 가격 등의 요소를 고려해 선택했다고 하면 이제 본격적으로 대중화 시대에 진입 중인 전기차는 기존 선택 기준으로 선택하면 되는 걸까요. 선택 기준을 무엇으로 할지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전기차 구입 전 우려 요소]
1위 짧은 주행 거리
2위 긴 충전 시간
3위 배터리 내구성
4위 높은 차량 가격(내연차 대비)
5위 부족한 충전소 인프라
- 한국 수입 자동차 협회 조사 -
전기차 구매 전 고려 사항 3가지
첫째. 장거리 주행 가능 여부
내연차의 주행거리는 전국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주유소가 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전기차의 경우는 아직 충전소가 충분하지 않고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로 1회 충전 기준 주행거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까지도 짧은 주행거리는 전기차 대중화의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현재 출시된 전기차들의 1회 충전 후 주행 가능 거리는 보통 300km라고 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361km이니 충전 후 한 번에 부산도 갈 수 없는 주행거리입니다.
때문에 기아 EV6 구매자의 93.1%가 주행거리가 짧은 기본 모델이 아닌 주행거리가 긴 롱 레인지 트림을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기본 트림인 스탠더드를 선택한 소비자의 비율은 5.6%에 그쳤다고 합니다.
위 결과를 보더라도 소비자들은 한번 충전으로 장거리를 이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를 개선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은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업체 메르세데스-벤츠는 1회 충전으로 1000km를 달릴 수 있는 콘셉트 전기차 모델을 이번 CES(세계 가전 전시회)에서 선보일 정도입니다. 이 콘셉트 카는 개발에만 1년 6개월이 소요됐다고 하네요. 벤츠는 “초고효율의 전기 구동 시스템이 배터리에서 생기는 에너지의 955를 바퀴에 전달한다”며 “가장 효율적인 내연기관 구동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이 30%에 그치는 것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둘째. 충전 속도
전기차의 충전시간은 급속 충전이라 할지라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전기차 충전은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급속과 완속 충전방식입니다.
급속 충전
완속 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고 50분 내외면 충전이 가능합니다. 단 빠른 시간에 많은 양의 전기를 충전하기 때문에 배터리가 손상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완충이 아닌 80%까지만 충전할 수 있습니다. 급속 충전이 가능한 곳으로는 ‘공공기관, 공용 시설, 대규모 상업 시설’ 등에만 있기 때문에 충전을 하려면 줄을 서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완속 충전
완속 충전은 교류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통상 7kw로 충전하게 됩니다. 충전기에서 얻은 교류 전력을 배터리에 활용하기 위해서 직류로 변환하는데 차종과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충전 시간은 대략 7~12시간이 소요됩니다.
대부분의 전기차 이용자는 빠른 충전 속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급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소 확충이 전제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셋째. 구매 보조금
전기차는 내연차에 비해 1.8~4.1배 정도 비싸게 판매가 되고 있어 구매자의 가격 부담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국고 보조금과 지방 보조금으로 나뉩니다.
국고 보조금
국고 보조금은 지난해까지 최대 800만 원이었으나 올해부터는 100만 원이 줄어 최대 700만 원만 지원합니다. 국고 보조금 지원 차량 가격 범위도 축소되었는데, 기존 6000만 원 이하 100%에서 5500만 원 이하 100% 지원으로, 6000~9000만 원 이하 50%에서 5500~8500만 원 이하 50% , 8500만 원 초과 0%로 변경되었습니다. 따라서 5500만 원 이하 차량이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방 보조금
지방 보조금은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상이합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400만 원이었으나 올해는 200만 원으로 축소될 예정입니다. 이마저도 지방 보조금은 선착순으로 예산이 소진되면 지원받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5000만 원 전기차를 구입할 경우 국고 보조금 700만 원과 지방 보조금 200만 원 총 900만 원을 지원받아 4100만 원에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만약 지방 보조금이 소진되어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면 4300만 원에 전기차를 사야 합니다.
때문에 전에는 지방 보조금 지원이 많은 곳에 위장 전입해서 전기차를 구매하는 일도 있었으나 앞으로는 어려울 듯합니다. 경찰이 보조금을 더 받기 위해 위장 전입하는 이들을 면밀히 살펴 적발할 방침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지난해 지방 보조금이 가장 많았던 곳은 충남 당진으로 보조금을 1000만 원씩 지원했었다고 합니다.
'궁금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막’ 설치의 모든 것. 1부 (0) | 2022.01.18 |
---|---|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15일 오픈 (0) | 2022.01.14 |
와이파이 비번 공유하기, 비번 몰라도 1초 만에 연결 (0) | 2022.01.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