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M의 경영권 분쟁으로 주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 기업 경영권을 두고 분쟁들이 벌어질 때 ‘행동주의 투자자’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3월 마지막주는 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있는 시기이기도 해 ‘행동주의 투자’에 대해 알아봅니다.
행동주의 투자(Activist investment)란
행동주의 투자는 회사의 상당한 지분을 취득한 다음 해당 소유권을 사용하여 회사의 경영 및 전략적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투자 전략의 한 유형입니다. 행동주의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회사의 이사회 및 경영진과 직접 대화하여 회사의 재무 성과를 개선하거나 주주 가치를 향상하려고 합니다.
행동주의 투자 목적
행동주의 투자의 주요 동기 중 하나는 전통적인 수동적 투자 전략을 통해 가능했던 것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회사와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고 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변화를 옹호함으로써 행동주의 투자자는 잠재적으로 회사의 현재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가치를 발굴할 수 있습니다.
행동주의 투자 방식
행동주의 투자자는 기업 지배 구조의 변화 추진, 매각 또는 합병 옹호, 심지어 회사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한 대리 투쟁 시작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행동주의 투자에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의 경영진 및 이사회와 공개적인 전투에 참여하는 것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으며 행동주의 투자자의 노력이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위험이 항상 있습니다.
장점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행동주의 투자는 많은 기관 투자자, 헤지 펀드 및 기타 금융 회사에서 계속 인기 있는 전략입니다. 시장에 저평가되거나 실적이 저조한 기업이 있는 한 활동가들이 개입하여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있을 것입니다.
우려점
일부 비평가들은 행동주의 투자자가 투자하는 회사의 장기적인 건전성보다 단기 이익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는 변화를 추진함으로써 회사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희생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 사례
삼성그룹에 대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캠페인
2015년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한국 최대의 대기업인 삼성그룹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Elliott는 수십 개의 계열사와 상호출자를 포함하는 삼성의 복잡한 구조가 주주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의 능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lliott는 삼성이 계열사를 합병하고 소유 구조를 단순화하며 주주에게 더 많은 현금을 반환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Elliott와 삼성의 경영진 사이에 격렬하고 널리 알려진 전투로 이어졌고 양측은 공격적인 PR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결국 삼성은 두 계열사를 합병하는 데 동의했지만 엘리엇의 광범위한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엇의 캠페인은 더 큰 주주 행동주의와 기업 투명성의 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한국 기업 지배 구조의 전환점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대리전
2018년 미국 헤지펀드 폴 싱어의 엘리엇매니지먼트가 국내 2위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대리전을 벌였습니다. Elliott는 현대가 저평가되었으며 기업 지배 구조 및 자본 배분 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엘리엇은 현대차에 특별배당, 자사주 매입 확대, 이사회 구성 개선 등을 요구했습니다.
현대 경영진이 Elliott가 회사의 장기 전략을 방해하려 한다고 비난하면서 논쟁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결국 Elliott는 획기적인 승리를 거두어 현대 이사회에 두 명의 후보자를 선출했습니다. 이번 투표는 외국인 행동주의 투자자가 한국 주요 대기업의 이사직을 차지한 최초의 사례로, 한국 주주행동주의의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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