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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4월부터 기존의 마일리지 적립 및 공제(차감) 기준을 변경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과연 소비자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것인지 살펴보았습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대한항공 항공권을 구입할 때 적립이 되는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 구매 또는 좌석 등급 업그레이드 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 혜택이 큰 편이라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서 대한항공만 이용하는 경우도 많을 정도입니다.
개편 내용
마일리지 공제기준이 현재 지역별 기준에서 운항 거리 기준으로 세분화됩니다..
현재 | 변경 |
국내선 1개와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시아, 북미·유럽·중동 등 4개 국제선 지역별로 나눠서 마일리지를 일괄 공제 | 운항 거리에 비례해 국내선 1개 구간과 국제선 10개 구간으로 세분화해 마일리지 공제량에 차등 적용 |
예를 들어 기존에는 ‘미국 LA-인천’ 노선과 ‘미국 뉴욕-인천’ 노선의 항공권을 구매할 때 동일한 마일리지가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같은 미국이라도 거리가 더 먼 ‘뉴욕-인천’ 노선을 구매할 때 더 많은 마일리지를 차감하게 됩니다. 즉 이동거리가 길어지면 마일리지 차감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일리지 차감 기준 예시]
인천공항 출발, 평일 일반석 기준으로 마일리지 차감을 살펴보았습니다.
현재 ‘인천-파리’ 노선과 ‘인천-뉴욕’ 노선의 항공권을 구매한다면 필요한 마일리지는 일반석(이코노미석) 기준 3만 5,000마일이면 되지만 4월부터는 각각 4만 마일, 4만 5,000마일이 필요합니다.
또한, ‘인천-뉴욕’ 일반석을 산 뒤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으로 좌석의 등급을 높인다면 종전에는 4만 마일을 공제했지만, 앞으로는 6만 2,500마일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죠.
반면,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은 마일리지 공제가 줄어들어 ‘인천-도쿄’ 노선 일반석은 1만 5,000마일에서 1만 1,250마일로 공제 마일리지가 줄어들게 됩니다.
추가 개편사항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은 예약 등급에 따라 적립률이 높아지는 반면 일반석은 유지되거나 일부의 경우 25~45% 낮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마일리지 사용처가 도서,숙박, 쇼핑 등으로 확대 적용된다고 하네요.
고객에게 득이야 실이야
소비자들은 이번 개편에 반발하고 있는데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는 경우는 비행기표 값이 비싼 중·장거리 노선인데 마일리지 부담이 커졌기 때문
- 마일리지 부담이 줄어든 단거리 노선은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면 더 싸게 항공권을 살 수 있어서 오히려 손해
- 마일리지 사용처가 늘어난 것은 항공권 구매 외 다른 곳에 사용할 경우 항공권 구매 대비 마일리지당 가치가 10배 넘게 떨어져 의미 없음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의 이익보다는 대한항공에게 더 도움이 되는 개편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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