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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마켓컬리,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 준비

by ţŠ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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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의 새벽 배송으로 유명해진 기업 '마켓 컬리'가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주식 상장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와 조건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그중에서도 회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건실한 기업인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그런데 마켓 컬리는 창립이래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으로 어떻게 상장한다는 걸까요? 

마켓컬리
마켓컬리

 

너도나도 새벽 배송

국내에서 새벽 배송을 처음 시작한 마켓 컬리. 지금은 쿠팡과 SSG닷컴이 새벽 배송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G마켓, 옥션, 인터파크 등이 새벽 배송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합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새벽 배송 시장, 정말 돈이 되는 걸까요? 

 

새벽 배송 시장 3인방(마켓 컬리, 쿠팡, SSG)의 실적을 보면 SSG닷컴은 1,000억 원, 쿠팡은 1조 8,000억 원, 마켓 컬리는 2,000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적자를 감수하고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새벽 배송이 어려운 이유
1. 전국 각지에 물류센터가 필요하다. 특히 냉장. 냉동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야 함
2. 야간에 배달하는 만큼 인건비도 2배
3. 적정 재고를 갖추기 위해 소비자의 주문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함.

 

마켓 컬리 주식 상장

계속해서 적자규모가 커져가고 있는 마켓 컬리는 어떻게 상장하겠다는 걸까요? 바로 '테슬라 요건'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아직 돈은 벌지 못하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특별히 상장을 시켜준다"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시행되었습니다. 

테슬라 요건
주식 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 중에서 잠 재력이 큰 곳들을 골라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로 정식 명칭은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 상장'이라고 합니다. 

이 제도를 '테슬라 요건'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테슬라가 이런 식으로 상장 후에 주식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급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성장 가능성 평가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누가 하느냐인데 '증권사'가 평가를 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상장 여부를 증권사가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고 상장 과정도 함께 진행한 증권사에게는 '환매청구권'이라는 책임이 부여됩니다.

환매청구권
어떤 회사를 상장시킨 후 주가가 3개월 이내에 공모가(처음에 주주들에게 판매한 주식 가격)의 90% 아래로 떨어질 경우, 상장을 진행한 증권사는 이 주식들을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다시 사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단,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일부 증권사는 책임을 면할 수도 있습니다.)

 

유사한 제도

테슬라 요건과 유사한 제도는 '기술 평가 특례 상장'이 있습니다. 성장 가능성을 상장의 조건으로 평가하는 점에서는 테슬라 요건과 같지만 '기업의 기술력'을 전문적인 평가 기관이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좀 더 까다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마켓 컬리가 상장을 하게 되면 쿠팡과 같이 새벽 배송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질 좋은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시절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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