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tapering)'을 꺼낼 때마다 세계 증시가 흔들리는 이유는 뭔지 테이퍼링의 의미와 영향에 대해 알아봅니다.
테이퍼링(tapering)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것을 의미하며 출구전략의 하나입니다. 테이퍼링(tapering)을 직역하면 '점점 가늘어지다' 또는' 끝이 뾰족해지다'라는 뜻으로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 의장이 2013년 5월에 언급하면서 유명한 말이 되었는데, 양적 완화 정책 속에 자산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해석됩니다.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을 예상하게 되고 자산을 매각하게 됩니다. 달러가 미국 본토로 돌아가는 현상으로 신흥국에서는 달러 자금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일부 국가의 경우 외환위기를 당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합니다. 한국도 97년 외환위기로 고생한 경험이 있죠.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미연준(Fed)에서 테이퍼링이라는 단어가 나오게 되면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는 겁니다. 주식도 폭락하고... 주식은 금리가 높으면 하락하고 금리가 낮으면 올라가는 것이 상식.
※ 양적완화: 기준금리 수준이 너무 낮아서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때 중앙은행이 다양한 자산을 사들여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정책입니다.
※ 출구전략: 경기부양을 위해 과잉 공급된 유동성, 완화 정책 등을 경제에 큰 무리 없이 서서히 줄여나가는 전략입니다.
시장 상황
미연준(Fed)이 어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린 때문이죠.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기존과는 달리 차분해 보입니다. 그동안 미연준이 계속해서 사전 예고를 했기 때문에 이미 시장에 선반영 되었다는 평가입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예상보다는 덜 강경한 발언들도 시장을 안심시킨 요인으로 보입니다. 결과로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104.95포인트(0.29%)가 오른 채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9.92포인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98포인트 상승 후 장을 마감했을 정도입니다.
전문가들도 미연준의 테이퍼링 시행이 당분간은 시장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네요.
제롬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오늘 테이퍼링을 시작하기로 한 결정이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직접적 신호는 아니다"면서 금리인상의 전제 조건인 최대 고용 달성까지 "여전히 갈 길이 남았다"며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발표한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57만 1천 건 증가해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9만 5천 건을 크게 상회한 것도 이날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 출처.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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