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보낼 때 많이 사용하는 이모티콘에 대해서는 많이 아실 텐데요. '이모지'라는 단어는 좀 생소합니다. 단어는 몰라도 이미 우리는 문자를 보낼 때 이모티콘 보다도 더 많은 이모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나요? 잘 모르는 분들은 '이모지'를 '이모티콘'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오늘은 우리가 많이 쓰고는 있지만 단어는 생소한 '이모지'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 '이모티콘'과 '이모지'의 차이점
이모티콘(^^)
자판에 있는 기호나 문자로 감정을 나타내는 것
예) ^^ / T T / - -"...
이모지
용도는 이모티콘과 같지만 보다 정교한 그림으로 감정을 나타내는 것
▒ 이모지의 어원
이모지는 일본어로 그림을 뜻하는 '에'와 문자를 뜻하는 '모지'의 합성어로 '그림문자'라는 일본어입니다. 바로 일본에서 처음 이모지를 사용한 것이죠.
▒ 이모지의 역사
1991년 1월 최초로 일본의 한 통신사(DOCOMO)에서 이모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가로*세로 12픽셀의 크기에 단순한 그림으로 표현된 이모지. 이때 사용한 이모지 개수는 176개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사람들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다른 통신사들도 이모지를 경쟁적으로 만들어 사용하게 되는데, 문제는 통신사별로 모양도 개수도 제각각이다 보니 통신사가 다른 경우 이모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모지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 필요하게 되는데, 유니코드 협회가 그 역할을 맡게 됩니다.
[유니코드]
세상엔 다양한 문자와 기호가 존재하는데 그것을 어떤 컴퓨터에서든 동일하게 보이도록 유니코드 협회에서 표준을 만듦. 7,161개 문자가 표준화된 이후 지난 9월 유니코드 14.0까지 총 144,697개의 문자와 기호가 표준화됨.
2010년 10월 11일 유니코드 6.0
세계의 문자에 대해서 관여하던 유니코드협회는 2010년 유니코드 6.0부터 '이모지'도 표준화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는 애플이나 구글 같은 회사에서도 유니코드를 기준으로 이모지를 디자인하기 때문에 같은 모양의 이모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모지의 진화
2015년 6월 유니코드 8.0
인종 다양성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인물 이모지를 누를 때 피부 색깔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고
2016년
다양한 여성 직업군을 표현한 이모지가 등장하였으며,
2019년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지팡이를 든 시각장애인 이모지도 등장하는 등
이렇게 이모지는 감정의 표현 수단을 넘어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다양한 계층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쓸 수 있는 이모지가 37종류나 더 추가된다고 합니다. 이모지에 대한 새로운 제안은 누구나 가능하다고 하니 우리도 새로운 이모지 개발에 참여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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