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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

자급제폰, 대리점보다 저렴한가

by ţŠ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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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바꾸려고 보니 '자급제폰'이라는 것이 있더라고요. 항상 통신사 대리점을 통해서 바꾸다 보니 통신사 할인도 받고 해서 다른 개통 방법은 모르고 있었는데 '휴대폰 자급제'가 있어 알아보았습니다.

 

▒ 휴대폰 자급제

대형마트나 가전매장,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공기계(통신사 연결이 되지 않은 단말기)를 구입 후에 통신사를 선택 가입하는 방식입니다.

  • 기존: 이동통신사(SKT, KT, LG U+)를 통해 단말기 구입과 통신 서비스 가입을 동시에.
  • 자급제: 제조사, 가전매장, 마트, 쇼핑몰 등에서 단말기 구입 후 이동통신사 서비스 가입.

휴대폰으로 전화하는 사진
휴대폰

 휴대폰 자급제 시행 이유

소비자의 휴대폰 선택권을 보장하는 제도로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채택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2년 5월에야 비로소 자급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 사 왔거나 사업자 A에게 등록했던 휴대폰으로 B와 계약할 수 없었습니다. 사업자를 A에서 B로 바꾸려면 휴대폰까지 바꿔야 했죠. 그동안 소비자에게 족쇄를 채워 이동통신사업자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구조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휴대폰 자급제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휴대폰 자급제 가능 기술

자급제 이전에는 ‘화이트리스트(whitelist)’ 체계라고 해서 SKT · KT · LG U+ 등 이동통신사업자별 통신망에 등록한 휴대폰만 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급제폰은 휴대폰의 국제식 별 번호(IMEI: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만 관리하기 때문에 '블랙리스트'제도라고 하는데, 블랙리스트에 오른 휴대폰은 통신망에 접속할 수 없게 됩니다.

 

 휴대폰 자급제 시행 이후 반응

휴대폰 자급제가 시행되긴 했지만 왠지 주변에서 자급제폰을 샀다는 말은 못 들은 것 같습니다. 아직도 주로 대리점이나 온라인 대리점 등을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통신사들의 장기 이용 약정을 활용하는 기존 할인 계약 체계가 무엇보다 견고했기 때문으로 분석합니다. 휴대폰 자급제의 취지가 통신사들의 시장 장악력을 낮춰 가격을 낮추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자급제폰의 가격이 더 비싸게 조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로 휴대폰 제조사들이 자급제용 제품을 많이 내놓지 않은 것도 이유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휴대폰 제조사와 통신사의 끈끈한 공생구조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죠.

 

 휴대폰 자급제폰 장. 단점

장점

  • 무약정: 통신사 약정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쓰던 유심을 꽂아 바로 사용)
  • 통신비 절약: 통신요금이 저렴한 알뜰 통신사도 이용할 수 있다.

 

단점

  • 허울뿐인 무약정: 무약정으로 사용하려면 우선 약정이 만료된 상태이어야 합니다. 약정 만료 후 유심만 넣어 사용하면 약정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약정 할인은 받을 수 없습니다. 통신요금이 저렴한 알뜰 통신사로 옮겨야 합니다. 자급제폰으로 통신 3사 중 한 곳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굳이 자급제폰을 사용할 이유가 없겠죠.
  • 공시 지원금 없음: 자급제폰은 공시 지원금이 없습니다.(정가 판매) 단, 통신 3사를 유지한다면 선택 약정 가입 가능
[참고. 용어 정리]
공시 지원금: 기기값 할인
선택 약정: 요금 할인(월 25%)
성지: 매장 보조금이 많아 단말기 가격이 싼 곳

 

결론은, 가격을 생각한다면 자급제폰보다는 통신사를 통한 핸드폰 구입이 더 저렴해서 휴대폰 자급제가 활성화되지 못했네요. 단말기를 좀 더 싸게 사고 싶은 분들은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거나 휴대폰 성지를 찾아 '매장 보조금'까지 혜택을 받는 방법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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