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택시' 과연 무엇이기에 뉴욕타임스에서까지 극찬을 했는지 궁금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택시비가 100원이라니...
'100원 택시'는 충남 서천군에서 2013년에 마을 주민들을 위해 도입한 교통서비스로 정식 서비스명은 '행복 택시'라고 합니다. 서천군에서 최초로 '100원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자 타 지자체도 잇달아 '100원 택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고 하는데 '100원 택시'를 도입하게 된 배경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도입 배경
서천군은 다른 지방과 마찬가지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인구 감소는 마을을 오고 가는 버스 이용객 감소로 이어져 버스 운행 노선이 점점 없어지게 되고, 배차 간격도 1시간에서 2~3시간으로 늘어나다 보니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시골은 노인분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버스 정류장까지 30분 이상 걸어 나가야 하는 불편까지 감수해야 했다고 하네요.
해결 방법을 찾다
서천군은 마을 노인들의 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자 아이디어를 냈고 '100원 택시'는 그렇게 탄생하게 됩니다. 이 아이디어는 너무나 성공적이어서 중앙정부도 지원을 하게 되는데, 정부 관리들은 '100원 택시'가 마을에 버스를 배치하고, 버스 운행을 위해 도로를 건설하는 것보다 더욱 경제적이란 사실을 간파했던 거죠. 이후 다른 지역도 서비스를 도입하게 되었고, 농촌의 대중교통 혁명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뉴욕타임스 기사]
‘It’s a Godsend’: 9-Cent Taxi Rides in Rural South Korea
'신의 선물': 한국 시골에서 9 센트 택시 타기
One county’s plan to help older, carless citizens stuck in remote villages proved wildly popular and has been copied across South Korea, revolutionizing public transportation in the countryside.
외딴 마을에 갇힌 차 없는 노인들을 도우려는 한 카운티의 계획은 큰 인기를 얻었고 한국 전역에 복사되어 시골의 대중교통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 기사 원본 출처: https://www.nytimes.com/2021/09/11/world/asia/south-korea-100-won-taxis.html?smid=url-share
‘It’s a Godsend’: 9-Cent Taxi Rides in Rural South Korea
One county’s plan to help older, carless citizens stuck in remote villages proved wildly popular and has been copied across South Korea, revolutionizing public transportation in the countryside.
www.nytimes.com
100원 택시 이용은
"100원 택시를 이렇게 값싸게 운영하면 나머지 비용은 누가 지원하며, 너무 무분별하게 이용할 경우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을 법합니다. 하지만 100원 택시는 도시인들의 눈으로 본 우려와는 달리 매우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100원 택시' 이용을 위해서는 우선 이용 날짜, 시간, 장소를 정해서 되도록 동승 예약 후 이용한다고 합니다. 서천군은 택시비 100원 이외의 이용료를 택시에 지불하게 되지만 승객 없는 버스 운행으로 인한 적자를 지원하는 것보다 예산이 적게 든다고 합니다. 일 년 지출금액은 약 1억 7천만 원정 도라고 하네요.
100원 택시 도입 효과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를 도입한 농촌에서 270만 명 이상이 100원 택시를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요한 것은 100원 택시를 도입한 이후 외출 비중이 2배로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교통이 불편해 외출을 하지 못했던 것을 '100원 택시'가 어느 정도 해소해 준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에서 서천군수님의 인터뷰를 듣게 되었는데, 말뿐인 행정이 아닌 주민들의 어려움을 진심으로 고민하는 모습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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