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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슈

하얼빈: 연출과 연기력으로 흥행 예감

by ţŠ202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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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집 근처 영화관에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하얼빈'을 관람했습니다. 최근 영화관의 티켓 가격이 비싸져서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 영화는 꼭 보고 싶었습니다. 이 글이 볼만한 영화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영화는 주인공 안중근(현빈 분)이 얼어붙은 강을 지나며 매섭게 불어오는 찬 바람을 맞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 모습은 너무나도 추워 보였고, 홀로 어디론가 사력을 다해 걸어가는 모습이 애처롭게 느껴졌습니다.

 


안중근이 도착한 곳은 독립운동의 거점인 만주로, 독립군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동지들은 그를 반갑게 맞이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안중근이 전투에서 일본군에 승리한 후, 인질로 잡은 일본 적장을 인도적인 이유로 살려 보낸 결과, 많은 아군이 전사하게 된 원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살려준 일본군 적장이 독립군의 진지를 폭파한 것이죠.



안중근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독립군이 희생된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죽으려 했지만, 그는 “죽으려 했으나 아직은 내가 할 일이 남아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말하며 다시 독립을 위한 투쟁을 결심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클라이맥스는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장면으로, 숨막히는 사건 전개와 배우들의 내면 연기가 관객을 몰입하게 만듭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대한민국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은 선조들의 희생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정치와 경제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내년에는 트럼프가 취임하면서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얼빈'을 통해 한국인의 피 속에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내는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고, 앞으로의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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