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되면서 그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스에서는 연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피해상황과 피난 행렬을 보도하고 있는데요. 유럽 한복판에서 왜 이런 전쟁이 일어나게 된 것인지 이유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관계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동쪽 즉 동유럽에 위치한 나라로 현재의 러시아와는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역사를 공유하는 나라입니다. 두 나라의 뿌리는 고대 국가 ‘키예프 루스’로 키예프는 우크라이나의 수도이고, 루스의 땅은 러시아를 뜻합니다.
1991년 소련(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고 지금의 러시아(러시아 연방)가 출범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는 소련의 일부였습니다. 때문에 러시아인들은 우크라이나를 되찾아야 할 국토로 여기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반대로 러시아에대한 감정이 좋지 않습니다. ‘1930년대 우크라이나는 식량부족으로 수백만 명이 죽어가고 있었지만 소련은 강제 수탈까지 일삼았기 때문입니다. ‘ 사실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빵 공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비옥한 토지를 자랑하는 곳으로 현재도 농작물을 많이 수출하는 나라입니다.
전쟁의 불씨
친 서방 정책
두 나라의 입장이 다른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경제, 군사적 위협에 항상 시달려 오게 됩니다. 그 와중에 2014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남쪽에 위치한 영토 ‘크림반도’를 침공해 자국 영토로 합병하게 됩니다. 이렇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집권세력이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면서 긴장상태는 최고조에 이르게 됩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독립 이후에도 러시아의 경제, 군사적 위협에 시달리다 보니 미국이 주도해서 만든 군사동맹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에 가입하기를 원했습니다. NATO 회원국들은 한 회원이 공격을 받으면 도와주기로 약속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이런 노력이 러시아에겐 불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으로 만약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한다면 미국의 영향력이 러시아의 코밑까지 미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는 건 러시아 목에 칼을 겨누는 것과 같다"라고도 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됐지만 미국을 비롯한 NATO 회원국이 우크라이나를 직접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우크라이나가 NATO에 아직 가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내분의 불씨
우크라이나 동부에는 ‘돈바스’라는 러시아에 인접한 지역이 있는데, 소련 시절 우크라이나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러시아인들을 살게 한 곳입니다. 그래서 친 러시아 성향이 강해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상대로 계속해서 독립투쟁 중입니다. 지금까지 교전으로 사망한 사람이 14,000명에 이를 정도로 분쟁이 끊이지 않는 지역입니다.
전문가들은 푸틴이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구실을 마련하기 위해 이곳의 갈등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었습니다. 푸틴은 최근 이 지역의 독립을 선포하고 평화 유지를 이유로 러시아군을 투입하면서 전면전으로 확대하였습니다.
푸틴의 정치적 야망
푸틴은 2000년 집권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러시아 대통령입니다. 푸틴을 지지하는 세력은 옛 소련의 강력한 국력을 그리워하는 국민들이라는 분석인데 지지율은 여전히 60%를 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번 전쟁이 푸틴의 지지율을 더욱 높여줄 거라고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 푸틴은 어떤 인물인가
- 2000년 대통령 당선
- 1999년 총리 임명, 옐친 대통령 사입 후 대통령 권한대행 임명
- 1998년 FSB 국장 임명
- 보리스 옐친 대통령 총무실 부실장, 행정실(크렘린궁) 제1부실장
- 1990~1996 상트 레테르 부르크 시 해외위원회 위원장
- 국가안보위원회(KGB)에서 첩보활동
- 1975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법학부 국제법과 졸업
- 출생 1952. 10. 7 ~
모든 분쟁의 원인은 '돈' 때문
이번 전쟁의 원인이 복합적이지만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돈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수출로 많은 돈을 벌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사용하는 천연가스의 약 40%가 러시아산일 정도입니다. 러시아는 원활한 수출을 위해서 우크라이나를 관통해 유럽으로 이어지는 가스관을 깔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양국의 관계가 흔들리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우회하는 가스관을 설치했습니다. 바다를 통해 독일로 직접 들어가도록 한 것입니다. 이것을’ 노르트 스트림 1'이라고 부릅니다. 러시아는 이참에 '노르트 스트림 2'까지 하나 더 설치하게 됩니다. 그런데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천연가스 의존도가 너무 커진다는 이유로 미국과 NATO, 우크라이나까지 '노르트 스트림 2' 설치를 반대합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노르트스트림2 때문에 자국에 설치된 가스관 사용량이 줄어들까 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 손해만 매년 수십억 달러에 달할 거라고 합니다. 반대에 부딪힌 노르트 스트림 2는 작년 11월에 완공됐지만 개통이 안 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미국이 독일과 동유럽을 상대로 천연가스 수출을 늘리고 있으니 러시아로서는 더 열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으며, 경제적 제재 또한 계속해서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NATO 회원국들의 소극적인 자세 또한 힘이 있으면 전쟁을 할 수 있다는 허황된 생각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습니다.
가까운 중국도 이번 사태를 보면서그동안호시탐탐 노려온 대만에 긴장감을 가중시키는 행동을 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남의 일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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