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상승, 휘발유 리터당 1800원 넘어

올 들어 계속해서 오르던 유가가 10월 들어 급등하는 모양새입니다. 서울은 이미 1,800원/ℓ대를 넘었고 조만간 2,000원대까지 치고 올라갈 것 같은 기세입니다. 유가상승의 원인과 해법은 없는지 알아봅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 원유 가격 상승 원인

미국과 이란 간 갈등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있을 때마다 원유 공급 감소 우려로 국제유가는 상승했었습니다. 지난 2018년 11월에도 국내 휘발유 가격이 1천690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부족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생산시설 재 가동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세계 원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유국들의 증산 억제와 일부 원유 생산설비 가동 차질 여파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원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환율 상승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와 환율까지 상승하며 유가 가격 상승폭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

겨울로 접어들면서 겨울철 난방 수요도 점점 커지는 시기여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앞으로의 전망

관련 업계에서는 국제유가가 100달러 선을 돌파하거나 국내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넘을 확률은 낮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공급 감소가 해소될 것이며, 유가는 추가 급등보다는 당분간 80달러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입니다.

 

▒ 유류세 인하 요구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유가가 유류세 인하를 단행했던 2018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국제유가 오름세와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 유가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8년 갑작스러운 원유 가격 상승으로 정부는 2018년 11월~2019년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해 국내 유가 안정을 꾀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