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종류와 차이점

우리는 200년 넘게 백신(VACCINE)을 맞아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맞은 백신엔 이것이 통째로 들어 있는데요.
 바로 바이러스(Virus)입니다. 다만 약간 바이러스나 죽은 바이러스 또는 바이러스의 일부만 넣습니다.

이렇게 힘없는 바이러스를 우리 몸에 넣어서 바이러스의 모양을 면역세포에게 미리 알려주는 겁니다. 그럼 진짜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면역세포가 더 빨리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것이 전통적인 백신의 원리입니다.

최근에 우리에게 익숙한 코로나 백신 '아스트라 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은 어떻게 다를까요?

○ mRNA Vaccine

화이자, 모더나를 mRNA 백신이라고 부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달라붙을 때 쓰는 스파이크 단백질( Spike Protein)의 설계도를 우리 몸에 넣는 방식입니다. 이 설계도가 바로 mRNA입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출처. hey news) 

 

■ mRNA 백신 면역 형성 과정

①설계도인 mRNA를 근육세포에 주입

②세포 안의 '리보솜(Ribosome)'이라는 곳으로 이동.

   ※  리보솜은 이 설계도를 해석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공장 같은 곳.

③리보솜에서 만들어진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 표면으로 이동

④면역세포가 다가와서 스파이크 단백질 즉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적인 모습을 학습

코로나19 학습을 통한 면역 형성(출처. hey news) 

그런데 이 설계도만 빼서 바로 우리 몸에 넣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 설계도가 쉽게 분해돼 버리기 때문이죠. 이런 단점을 해결재 줄 수 있는 백신이 Viral Vector Vaccine입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같은 mRNA 백신은 분해되기 쉬워서 굉장히 낮은 온도에서 보관해야 했습니다. 거의 드라이아이스의 온도(-70 ~ -80℃)였죠. 전 세계로 백신을 보급하는 데는 적절하지 않은 온도입니다. 하지만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2~8℃에서 보관이 가능합니다."-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 Viral Vector Vaccine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이 바이러스 벡터 백신입니다.

불안정한 설계도인 mRNA는 이렇게 한 가닥으로 생겼는데요.

mRNA

이것을 두 가닥으로 불려서 서로 붙이면 조금 더 안정적인 'DNA'가 됩니다. 

cDNA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은 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DNA를 우리 몸에 넣은 방식입니다. 

 

■ 벡터 백신 면역 형성 과정

① DNA를 근육세포에 주입.

② DNA가 세포핵으로 가서 mRNA를 만들어냅니다.

③ 이후부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원리와 같습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면역세포가 이 모양을 학습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때도 DNA를 그냥 넣을 수는 없습니다. DNA를 품고 세포핵까지 들어갈 배달부 역할이 필요한데요 그게 바로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입니다. 이런 DNA 배달부를 '벡터'라고도 하는데요. 그래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라고 부릅니다.

DNA배달부. 아데노바이러스(출처. hey news) 

그런데 아무 아데노바이러스나 배달부로 쓸 수는 없습니다. 심한 염증을 일으키는 것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얀센 백신에 사용되는 아데노바이러스 26형은 두 번까지 접종해도 괜찮은 아데노바이러스입니다. 그리고 면역반응 또한 좋은 편이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사용되는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 또한 두 번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요한 점은 두 번째 접종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게다가 두 백신에 들어 있는 아데노바이러스는 우리 몸안에서 마구잡이로 늘어나지 않도록 유전자가 조작된 것입니다.

결국 mRNA 백신, 바이러스 벡터 백신 또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두 방법과 이름은 다르지만 우리 면역세포를 학습시키는 건 동일합니다.

물론 백신마다 효율에 차이가 있긴 합니다. 게다가 백신이 다양한 변이를 막아줄지에 대한  불안감도 있죠. 하지만 전문가는 정말 변이가 걱정된다면 최대한 빨리 백신을 맞으라고 말합니다.

백신의 효율 비교(출처. hey news) 

 

"변이는 대규모 감염이 일어났을 때 발생합니다. 미국, 영국, 브라질과 남아프리카 등에서의 대규모 감염처럼 말이죠.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으면 맞을수록 이런 대규모 감염은 보다 제한적으로 일어날 것이고 변이는 그만큼 덜 일어나겠죠 그래서 우리가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고 변이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