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화폐 '테라, 루나'의 폭락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테라와 루나 가상화폐는 왜 폭락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아봅니다.
루나 쇼크
한때 119달러(약 15만 원)까지 오르면서 전 세계 코인 시장 8위까지 올랐던 '루나' 코인이 지난 13일 일주일 만에 0.00003달러(0.0038원)까지 폭락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루나와 테라 코인'을 개발한 사람이 한국인(권도형)이라는 사실로 더욱 기대를 모았던 터라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충격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현재 피해를 입은 한국인 투자자는 2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투자자가 몰린 이유
테라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테라폼랩스'는 테라를 예치하면 연 20%정도의 이자를 주겠다 라고 약속하면서 투자자가 몰리게 되었고 동시에 테라와 루나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한때 시가 총액이 50조 원에 달했었습니다.
테라와 루나코인의 관계(알고리즘)
테라(Terra)는 한 개의 가치가 1달러를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의 일종입니다.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 화폐로 미국 달러나 유로화 등 법정 화폐와 1대 1로 가치가 고정되어 있는데, 보통 1 코인이 1달러의 가치를 갖도록 설계됩니다.
보통의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페깅)하고 실물자산인 채권이나 현금을 담보로 코인의 가치를 보장합니다. 1달러당 1 코인을 발행하는 방식으로요.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으로 '테너(USDT), USD(USDC)'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테라는 보통의 스테이블 코인과 다르게 실물자산이 아닌 '루나'를 활용해 1달러의 가격을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알고리즘을 이용해 루나의 유통량을 조절해서 테라 1개의 가치를 1달러에 맞추는 방식이죠.
'1테라가 1달러보다 가치가 떨어지면(1 테라 < 1달러) 루나를 발행해 테라를 사들여 유통량을 줄여서 1달러가 되게 만들고, 반대로 1 테라가 1달러보다 가치가 높아지면(1 테라 > 1달러) 테라로 루나를 사들여 소각시키는 방식으로 1달러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 [1 Terra < 1$] 루나를 발행해 테라를 사들여 유통량을 줄인다.(테라 가격 상승↑)
- [1 Terra > 1$] 테라로 루나를 사들여 소각시킨다.(테라 가격 하락↓)
'테라, 루나' 코인 폭락 이유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테라의 가격 또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테라를 발행한 '테라폼 랩스'는 테라의 가격을 1달러 가치에 맞추어야 했기 때문에 루나를 대량으로 찍어내서 테라를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루나의 가격은 나려 가게 되었고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테라와 루나를 모두 팔려고 내던지면서 가격이 폭락하게 됩니다. 결국 테라의 알고리즘 시스템이 시장에서 신뢰를 잃게 되면서 두 코인은 상장폐지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① 미국 금리 인상 등에 따른 '테라' 가격 하락
② '테라' 가격 상승을 위해 '루나' 대량 발행('테라'를 '루나'로 구매하기 위함)
③ '루나' 대량 발행에 따른 가격 하락
④ '루나'와 연동된 '테라' 코인까지 동반 하락하면서 연쇄 하락
⑤ 테라와 루나 코인의 알고리즘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깨지며 상장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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