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금이나 달러와 함께 안전자산이라 여기던 암호화폐가 정세 불안정속에서 급락하는 현상을 보면서 암호화폐에 대해 실망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중에 '스테이블 코인'은 반대로 가격이 급등했다고 합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무엇이며, 왜 위기자에서 선호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가격 변동성이 최소화되도록 설계된 암호 화폐로 미국 달러 또는 유로화 등 법정 화폐와 1대 1로 가치가 고정되어 있는 있는 코인을 말합니다. 보통 1 코인은 1달러의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죠. 다른 가상화폐와 달리 변동성이 낮아 가상 화폐 거래나 탈중앙화 금융인 ‘디파이(Defi)’같은 가상화폐 기반 금융상품에 이용됩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쓰임
가격 변동이 없다는 특징으로 스테이블 코인은 거래소에서 다른 코인을 매매할 때 쓰이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법정화폐가 아닌 스테이블 코인으로 다른 코인을 거래하는데 ‘자국의 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꾼 후 스테이블코인으로 다른 코인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마치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 화폐를 포커칩으로 바꾸어 게임에 참여하는 것과 닮았다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종류
현재까지 발행된 스테이블 코인의 종류는 70가지가 넘는다고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은 테더(Tether, USDT)입니다. 현재 시총 순위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은 3위입니다.
그 밖에 USD코인(USDC) 시총은 528억 달러로 5위, 바이낸스 USD(BUSD)는 183억 달러로10위, 테라 USD(UST) 15위, 다이(DAI) 18위 등 20위 내의 스테이블 코인은 5개나 됩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규모
코인마켓 캡에 따르면 전 세계의 스테이블 코인의 시총 합은 1820억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6년 1월만 해도 테더 전체 발행량은 1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했지만 1년 후인 2017년에는 1000만 달러, 2018년에는 20억 달러까지 200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2021년은 가장 크게 성장한 해로 1월 1일 200억 달러에서 12월 31일 780억 달러까지, 70조 원이 넘은 스테이블 코인이 1년 만에 폭증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
최근 많은 사람들이 스테이블 코인에 투자하는 이유는 뭘까요?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는 1달러에 고정되어 있어 가격 변동에 의한 차익을 기대할 수도 없는데 말이죠.
스테이블 코인은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생태계 발달 덕에 스테이블 코인을 예치해놓으면 이자 수익률이 쏠쏠합니다. 마치 현실 세계은행처럼 유동성을 제공하는 대가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코인을 거래할 때 필요한 ‘기축 코인’ 역할을 하는 만큼 그 수요가 워낙 큰 데다 가격 변동이 없기 때문에 담보자산으로서 가치도 높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종류에 따라 이자율에 차이가 있습니다. 테라 USD-바이낸스 USD(UST-BUSD)’ 페어는 연 환산 수익률이 8.16%이지만 스테이블코인끼리가 아니라 다른 알트코인과 짝을 이루면 기대 수익률은 더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USDT-BUSD’는 APR이 4.35%지만, USDT와 바이낸스코인(BNB)을 짝지어 유동성을 공급할 경우에는 24.12%까지 급등하는데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BNB에는 가격 변동 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더 높은 이자를 책정하는 것입니다.
스테이블 코인 투자 시 유의점
스테이블 코인은 코인 1개를 1달러와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가격을 유지합니다.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은 시가총액에 해당하는 현금이 있어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스테이블 코인의 신뢰도가 떨어져 투자자들이 현금화를 요구한다면 뱅크런 사태가 발생해 회사가 문을 닫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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